시가있는 풍경
그대에게
미스오션
2012. 4. 21. 07:51
왜 하필 나였냐고..
그대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대 지나온 세월..
누구보다 그 아픔 잘 알기에..
지치고 힘들때도 있었겠지요
닳고 단 그리움에 쓰린 가슴 부여잡고
뜨거운 눈물 훔쳐내던..
그런 날도 있었겠지요.
그대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 많고 많은 사람중에..
왜 하필 나였는지를..
내 마음속엔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차가워진 체온에..
내 몸은 이다지도 떨려옵니다.
쉽지 않았으리 생각합니다.
그대의 수줍은 그 말 한마디..
사랑하는 그대!
내가 어찌해야 합니까.
울수도 웃을수도 없는 지금..
누구보다 그대의 행복을 바랬었기에
보다 아름다운 사랑 찾게되리라..
누구보다 간절히 원했었기에..
시린 가슴 이토록 조여만 오고..
그대에게 난 무엇인가요
나 그대의 슬픔이라면..
그 대의 여린 두 볼에..
뜨거운 눈물이 되어 흘러야만 하는지..
나 그대의 아픔이라면..
그 작은 가슴에
깊은 멍울로 남아야만 하는지..
사랑하는 그대!
잊지 마셔요..
난..그저..
그대 외로워 찾아오면..
언제나 바라볼수있는 곳..
그다지 높지도 그다지 낮지도 않은
당신의 가장 편안한 눈 높이에서
소리없이 반짝이는 별빛입니다.
그대 슬퍼하지 마세요.
그대 아퍼 하지마세요.
나 지금도 여기 이자리에
이렇게 웃고 있잖아요.
외로워 떠올리면..
그대의 미소옆.. 깊게 페인 작은 보조개로
그대 곁엔 항상 내가 있습니다
- 2001년 11월 17일(04:21) - 전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