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이야기

또 하나의 계절을 보내며

by 미스오션 2012. 4. 20.

언제나 계절은 그네들의 일상을 충만한 의식으로 소화해 내고

아랑곳 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

녹슬은 가지에 한 줌 바람이 스쳐지나간 곳엔 애잔한 그리움이

맴돌고 인간은 성숙이란 옷으로 갈아입고 남은 세월을 산다.

어김없이 찾아드는 그네들의 두뇌를 감탄하고 한 잔의 술에

그리움마저 토해낼 아침을 인식하지 못한채 하루를 맞는다.

계절이 지나간 거리에 어디선가 낯익은 그림자들이 사라져 가고

돌아오는 길목에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는 애잔한 삶의 여운들....

절대적인 상념들이 의식을 앞질러 다가서고 기억을 더듬어

열병처럼 다가서는 그리움을 이겨내는 방법을 배운다.

절대적인 고통앞에 삶은 그다지 슬프지만은 않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