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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이야기

추억의 화려한 모습을 기대하면서.......

by 미스오션 2012. 4. 21.

손이 시리도록 다가온 이 겨울의 언덕에 아직도 지친 모습의
안타까운 그림자들이 남는다.
무언의 가르침으로 다가오는 일상앞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어두운 바다로 내쫓기고 있다.
절정속의 인내를 배워온 현실앞에서도 잠시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한 줌의 땟기로 아이를 달래듯 차분한 음성들
뿐이다.
이 어둠의 계절이 지나가면 세월은 평온의 옷으로 갈아입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삶은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다는 것을 너무도 쉽게 인식하게
할 것이다. 지나보면 인식할 그 모습들이 때이른 비명에
소스라치게 놀라 달아나 버리고 가슴엔 그리움만 남았다.
그리고 이 소멸의 계절은 또다른 성숙이란 이름의 댓가를
요구할 것이다. 계절에게 때묻은 손으로 몇닢의 동전을 건내고
어둠으로 가는 열차에 올랐다.
피곤한 육신은 고통마저 잊어버리고 곤히 잠이 들었다.
깨어나는 아침엔 추억의 화려한 모습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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