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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 풍경

하나씩 하나씩 - 작자미상 -

by 미스오션 2012. 4. 21.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멍하니.. 하루하루를 보내고...

오늘도... 오지 않는 잠에 빠지기 위해..

하루를 보냈지만..

결국은..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을 생각나게 하는.. 물건들을...

하나씩 찾아내어.. 작은 상자에 담았어요...

애써.. 태연한 척.. 그 물건들을..바라보고..

이미 잊었다 주문을 외우며..

하나씩 하나씩 담았어요...

그대 생각날까.. 편지는 읽어보지도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정말 괜찮아지겠죠??

그랬으면 좋겠어요.. 바보같이 힘들어 하지말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하루하루가 가고.. 또.. 하루하루가 가면...

그렇게.. 많은 날들이 지나면...

아마.. 조금은 무덤덤해지겠죠...

그랬으면 좋겠어요...

될 수 있으면 빨리.. 그랬으면 좋겠네요...


이젠.. 그 길을 걸으면서도..

당신 생각하지 않아야 하고...

우연히.. 듣게 되는 노래들에...

의미를 주지 않아야 하며..

내가 알고 있는 그대의 많은 습관들을...

떠올리지 말아야하고..

그렇게.. 그렇게..

그대가.. 내 마음 속에서...

바래지기를... 기도해야겠죠...

정말 흐릿해져..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매일을.. 그대 지워야겠죠...

그댄 이미 지웠을지 모를...

기억들을... 추억들을...

조용히 지워가야겠죠...

그래야겠죠... 정말로...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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